한국일보

시애틀시 검사장 선거 안갯속...홈스 현 검사장 2위 본선여부 초미의 관심

2021-08-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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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 검사장 선거가 안갯속이다.

지난 3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3선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피트 홈스 현 검사장이 2위를 기록한데다 3위와의 격차가 너무 적어 11월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킹 카운티 선거국에 따르면 5일 오전 현재 시애틀시 검사장 선거에서 공화당계인 앤 데이비슨 후보가 34.9%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피트 홈스 현 검사장이 32.7%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니콜 토마스-케네디 후보가 32.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상위 득표 2명이 11월2일 실시되는 본선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르게 된다.

현재 추세라면 앤 데이비슨 후보는 1위로 11월 본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워싱턴주 부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떨어졌던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1위로 본선에 올라간다 할지라도 당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홈스 검사장과 케네디 후보가 민주당 성향이어서 2위로 본선에 올라가는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예비선거의 2등 득표자가 11월 본선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100%에 달한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홈스 검사장과 케네디 후보간의 표차는 551표에 그치고 있어 누가 2위를 차지할 지는 미지수다.

통상적으로 현직이 강세를 보이는 미국 선거전에서 홈스 검사장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은 그가 재임기간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을 하는 등 너무 진보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데다 시애틀시내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애틀시 검사장은 100여명에 달하는 검사를 데리고 연간 1만2,000건에 달하는 민사와 형사사건을 취급한다. 다만 중범죄에 대해서는 킹 카운티 검찰이 담당을 한다.

홈스 검사장에 거친 도전으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케네디 후보는 국선변호사 등으로 활동해왔으며 다소 진보적인 매체인 시애틀 스트레인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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