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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미국 농구, 4연패까지 1승…프랑스와 21년만에 결승서 격돌

2021-08-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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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치의 슬로베니아, 호주와 동메달 결정전

[올림픽]미국 농구, 4연패까지 1승…프랑스와 21년만에 결승서 격돌

돌파하는 케빈 듀랜트(왼쪽)[로이터=사진제공]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4연패 목표 달성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미국은 5일(현지시간 기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4강전에서 호주를 97-78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은 7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미국은 이날 슬로베니아를 꺾은 프랑스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당시에는 미국이 프랑스를 85-75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미국에서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23득점 9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고, 데빈 부커(피닉스)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에 42-45로 끌려가던 미국은 3쿼터에서 호주를 단 10점에 묶고는 32점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쿼터 초반 즈루 홀리데이(밀워키)의 득점포에 힘입어 46-45로 역전에 성공한 미국은 듀랜트와 부커의 연속 득점으로 쿼터 후반 64-53,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렸다.

쿼터 종료 1분가량을 남기고는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의 3점포와 잭 라빈(시카고), 부커의 슛이 림을 갈라 74-55로 멀찍이 달아났다.

일찍이 승기를 잡은 미국은 4쿼터 중반 크리스 미들턴(밀워키)과 테이텀의 외곽포로 84-61을 만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호주는 패티 밀스(샌안토니오)가 1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단테 엑섬(휴스턴)이 14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다소 흔들렸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스타 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호주 등과 평가전에서 충격 패를 당했다.

지난달 25일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프랑스에 76-83으로 패하면서 4연패가 어려울 거란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이란과 체코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미국은 스페인에 이어 이날 호주까지 물리치며 4연승을 질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뒤이어 열린 프랑스-슬로베니아의 준결승에서는 프랑스가 90-89로 신승을 거두며 21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난도 드 콜로(페네르바체)가 2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반 푸르니에(보스턴)가 23득점 5리바운드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36분 35초를 뛰며 올림픽 남자 농구 역사상 3번째 트리플더블(16득점 10리바운드 18어시스트)을 달성했으나,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사상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메달을 노리는 슬로베니아는 7일 오후 8시 호주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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