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기꾼 남녀 유죄평결...귀금속 회사 차려 투자자 돈 돌려막다 파산

2021-08-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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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남녀 유죄평결...귀금속 회사 차려 투자자 돈 돌려막다 파산
피라미드 판매 수법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2,500여만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기소된 페더럴웨이의 두 남녀가 지난 2주간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열린 배심재판을 통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지난 2016년 파산한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얼 민트(NTM)의 사장이었던 버나드 한센(60)은 14개 항목, 그의 여자친구 겸 재정관리인인 다이앤 어드만(48)은 13개 항목의 사기혐의에 대해 각각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0월29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각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지난 2018년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한센과 어드만은 투자자들에게 금괴를 구입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고는 개인적으로 흥청망청 탕진한 혐의를 받았다.

그에 앞서 한센과 NTM은 2016년 피해자들로부터 수백만달러의 배상소송을 받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귀금속의 구입, 판매, 보관 등과 동전 및 메달을 주조해 판매한 NTM은 이미 2012년부터 자금이 바닥나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오래된 고객의 빚을 돌려막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페더럴웨이 및 아번에 소재한 NTM 사무실에 귀금속을 위탁 보관해온 50여명의 고객은 자신들도 모르게 귀금속이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매튜 딕스 연방 차장검사는 한센과 어드만이 NTM을 자신들이 다루는 귀금속처럼 단단한 회사인 것으로 위장했지만 사실은 바람에도 허물어지는 카드로 만든 집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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