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11곳 상반기 순익 2배 이상‘껑충’
[자료출처=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 총 순익 2억7,000만달러 … 전년비 154.5%↑
▶자산 7.1%↑·예금 9.6%↑·대출 7.6%↑ 모두 상승
한인은행권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달성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감소세를 떨쳐내고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도 일제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21년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상반기(1월~6월) 순익은 총 2억7,152만3,000달러로 전년 상반기 1억667만4,000달러와 비교해 154.5%(+1억6,484만9,000달러), 세 자릿수 급증했다. <표 참조>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은행은 10개에 달했다. 특히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순익이 전년 대비 219.5%(+567만8,000달러), 3배 이상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뉴밀레니엄뱅크(197.2%), 신한아메리카은행(186.3%), 한미은행(184.7%), 퍼시픽시티뱅크(157.1%), 제일IC은행(147.6%), 뉴뱅크(112.6%)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뱅크오브호프는 72.0%, 메트로시티은행이 55.8% 증가율을 기록했고, 노아은행은 38만7,000달러의 순익을 올려 손실에서 벗어났다. KEB하나은행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손실폭은 줄였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의 적극적으로 융자조정으로 우려했던 무더기 부실대출을 방지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와 환입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인은행들은 자산, 예금, 대출 등 주요 경영 지표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달성했다. SBA 등 코로나19 관련 대출이 올해 2분기에도 활기를 띄면서 예산과 대출, 예금 등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11개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56억979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332억4,198만6,000달러와 비교해 7.1%(+23억6,780만6,000달러) 증가했다.
한인은행권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규모 175억달러에 육박했고, 2위 한미은행은 65억달러를 넘어섰다. 자산 25억달러를 넘어선 은행은 메트로시티(25억2,035만4,000달러)와 우리아메리카(25억1,586만4,000달러) 등 2개였고, 20억달러를 넘긴 은행은 퍼시픽시티(20억5,994만4,000달러) 1개였다.
예금고 경우, 2분기 11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 규모는 302억5,644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276억257만9,000달러보다 9.6%(+26억5,386만3,000달러)증가, 자산과 예금, 대출 3개 부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규모는 274억6,641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255억3,612만9,000달러와 비교해 7.6%(+19억3,028만4,000달러) 증가 했다. 대출의 경우 2분기에 PPP 대신 SBA와 함께 기업&금융 대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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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