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산타클라라, 알라메다 등 7개 카운티...‘밀레니얼세대’가 SF 확진자 급증 초래
▶ 브렌트우드교육구 대면수업후 15명 확진
베이지역에서 오늘(3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SF, 산타클라라,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소노마 카운티는 지난 2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주민들에 백신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것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7개 카운티내 주민들은 오늘(3일)부터 식당, 가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는 경제 전면 재개방과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 수주간 베이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전체는 지난 6월 15일부터 마스크 착용 등 여러 보건관련 규제들을 해제하고 경제를 전면 재개방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현재 백신 미접종 감염자들이 병원에 넘쳐나고, 최근 SF 병원 2곳에서는 직원 233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돌파감염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본보 2일자 A3면 보도 참조>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이 명백해졌다”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은 코로나를 종식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지난달 LA카운티를 시작으로 욜로와 새크라멘토 카운티가 앞서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바 있다.
SF시 코로나 재확산이 밀레니얼(25~39세) 세대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달 25~39세 성인이 차지하는 감염사례는 전체의 50% 이상으로, 이는 지난 5월 35% 남짓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5~39세 연령대의 현재 월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수는 2020년 7월 수준(1천200여명)을 넘어서 지난 30일 기준 1천400여명으로 기록됐다.
피터 친 홍 UCSF 전염병학 교수는 이를 ‘폭풍’으로 비유하며, 이들 연령대는 백신 접종율이 비교적 낮고 서로 활발히 모이는 사회적 성향이 강해 델타 변이 확산과 결합되면서 확진자 급증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SF시 백신 데이터 분석 결과 25~34세 연령대의 백신접종률은 1차접종 66%, 완전접종 72%를 기록하며 전체 연령대들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브렌트우드 유니언교육구에서 교사와 학생을 포함해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교육구 내 11개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트우드 유니언교육구는 지난주 대면수업을 시작했는데 수업 시작 후 사흘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겨 곧 대면수업 예정인 다른 교육구 관계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었다.
교육구 관계자는 15명의 감염자 중 학생들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브렌트우드 교육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 학생들은 아직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이 아니다. 교육구 관계자는 15명의 확진자들이 학교에서 감염이 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2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96만5천396명(사망 6만4천423명)
▲베이지역 47만7천491명(사망 5천854명)
▲미국 3천578만2천252명(사망 62만9천408명)
▲전 세계 1억9천939만170명(사망 424만5천9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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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