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6번째로 저렴, 동부 높고 서부 낮아
▶ 전기·개스·수도비 등 코네티컷 가장 높아

가주 전기세와 수도비 등 공과금 부담이 타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전기세와 개스비, 수도비 등 공과금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의 공과금은 타주에 비해 예상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조사매체 ‘무브닷오그’(Move.org)가 전국 50개주와 워싱턴 DC 등 51곳의 공과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공과금 규모는 평균 326.88달러로 미 전국에서 6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공과금은 전기세, 개스비, 수도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등 5개 부문이다.
가주 공과금 326.88달러 중 전기세가 101.92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도비 70.93달러, 인터넷 59.99달러, 스트리밍 서비스 49.21달러, 내추럴 개스비 44.83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평균 공과금은 월 316.13달러로 조사돼 가주는 미국 평균 보다는 소폭 높다.
공과금이 가장 높은 탑10 주를 보면 코네티컷 주가 438.2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앨라스카(420.65달러), 하와이(413.14달러), 매사추세츠(413.05달러), 로드아일랜드(404.21달러), 뉴햄프셔(395.47달러), 메인(392.56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385.75달러), 매릴랜드(380.14달러), 버지니아(378.91달러) 순으로 주로 동부와 북동부 주에 집중돼 있다.
반면 공과금이 가장 낮은 탑10주 순위는 뉴멕시코주가 288.54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유타(305.13달러), 아이다호(313.08달러), 콜로라도(314.80달러), 몬태나(324.17달러), 캘리포니아, 위스컨신(326.98달러), 네바다(330.82달러), 와이오밍(331.17달러), 오리건(333.27달러) 순으로 낮았다. 공과금이 낮은 주는 상대적으로 미 서부지역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구의 79%가 공과금이 지난해 인상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국 전기세 역시 지난해 최고로 높았으며 올해를 비롯, 매년 오르며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매체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공과금 상승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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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