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여자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4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기준)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이날 스웨덴에 패한 호주와 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G조 2위(1승 1무 1패)로 8강에 오른 미국은 지난달 30일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캐나다에 덜미를 잡혔다.
캐나다가 미국을 이긴 건 2001년 3월 이후 20년 만이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시작으로 6차례 올림픽에서 4차례(1996·2004·2008·2012)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하지만 2016 리우 대회 8강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2012 런던 대회와 2016 리우 대회에서 2회 연속 동메달에 그친 캐나다는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캐나다는 이날 후반 29분에 나온 제시 플레밍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캐나다와 스웨덴이 6일 오전 11시 도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스웨덴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전반까지 0-0으로 맞서던 스웨덴은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카롤리네 세게르의 패스를 받은 필리파 앙겔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