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서부 퀸즈, 신규계약건수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 중간가격도 하락세 끊고 반등 분위기
북서부 퀸즈 렌트 시장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규계약건수와 중간가격이 상승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arsten Moran@NYT202]
퀸즈 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저점을 이어오던 신규계약건수가 최근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급등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에 돌입한 것.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6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지난 6월 신규계약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171.4%, 세 자릿수 증가했다. 지난 4월과 5월 전년 동월대비 신규계약건수 증가율도 각각 470%와 242.3%로,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신접종에 힘입어 신규계약건수가 급반등했다는 분석이다.
맨하탄과 브루클린도 신규계약건수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1%와 99% 증가, 퀸즈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6월, 퀸즈에서 신규계약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렌트 사이즈는 ‘스튜디오’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83.9% 증가했다. 이어 ‘3베드룸’이 전년 동월대비 300%, ‘2베드룸’이 136.8%, ‘1베드룸’이 107.1% 증가한 것으로 집계 돼 모든 사이즈 렌트가 전년 동월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욕 렌트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며 “백신접종 확대로 뉴욕 렌트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렌트 수요 증가로 렌트 중간가격 하락세 역시 중단됐다.
렌트 중간가격은 팬데믹에 따른 렌트 수요 감소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 달 드디어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
더글라스 앨리먼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700달러로 전년 동월 2,700달러와 같아졌다. 전달 2,466달러에 비교하면 오히려 9.5% 올랐다.
지난 6월, 북서부 퀸즈에서 렌트 중간가격이 상승한 렌트 사이즈는 ‘3베드룸’으로 전년 동월 3,150달러 대비 7.9% 오른 3,4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베드룸’은 3,552달러로 전년 동월 3,600달러 대비 -1.3%, ‘1베드룸’은 2,728달러로 전년 2,810달러 대비 -2.9%, ‘스튜디오’는 2,298달러로 전년 2,425달러 대비 -5.2% 각각 하락했다.
한편 뉴욕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은 렌트 수요 급감으로 렌트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개발 붐으로 신규 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롱아일랜드시티(LIC)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