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마루운동·여자 도마서 입상 기대…높이뛰기 우상혁 결선서 비상 준비
(도쿄=연합뉴스)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김한솔이 24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예선전에서 안마 연기를 하고 있다.
한국 체조의 간판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기계체조의 김한솔(26·서울시청), 류성현(19·한국체대),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이 차례로 1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포듐에 선다.
김한솔과 류성현은 오후 5시 마루운동 결선에 출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인 김한솔은 예선 5위로,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간판 류성현은 예선 3위로 각각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의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화제에 올랐다.
여서정은 도마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라 단숨에 메달 후보가 됐다. 여서정이 메달을 따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풍부한 얘기가 탄생한다.
예선 때만큼 세 선수가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포듐에 서느냐가 관건이다.
올림픽이라는 중압감 탓에 단체전에 중도 기권, 여자 개인종합은 아예 기권한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과연 도쿄올림픽 무대로 돌아올까도 지켜볼 대목이다.
바일스는 이날 열리는 여자 도마, 이단 평행봉을 포함해 평균대, 마루운동 등 4개 결선에 모두 올랐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바일스의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선수로는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결선을 뛴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에 올라왔다.
우리나라 육상 선수에게 너무나 높은 벽과 같았던 결선 무대에 올라온 우상혁은 1997년 이진택이 세운 한국기록(2m34) 경신과 메달 획득이라는 높은 꿈을 향해 비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