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도 “실내서 마스크를”...주지사 “5차 대유행오고 있다”

2021-07-29 (목) 1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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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도 “실내서 마스크를”...주지사 “5차 대유행오고 있다”

로이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정부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주민들에게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신규감염자의 90% 정도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이며 워싱턴주도 제5차 코로나 대유행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공공이 모이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는 연방 정부의 마스크 기준을 따른다”면서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물론 접종자도 감염율이 높은 지역이나 기저질환자들의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가 5차 대유행을 지적했듯이 워싱턴주에도 신규 감염자가 또다시 1,100명대로 늘어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1시 59분 기준으로 이날 하루 추가 감염자가 1,156명에 달해 전체 감염자가 47만 1,489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평일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서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증상이 심해 추가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모두 68명으로 다소 증가해 현재까지 전체 입원환자는 모두 2만 6,634명에 달했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하루 추가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현재까지 주내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6,100명에 도달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7월 중순 기준으로 16세 이상 성인의 70%가 코로나 백신을 최소 1차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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