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동부 7개 기관과 MOU 체결
▶ 전문가 네트워킹·플랫폼 공유 등 각종 지원사업
협약식 직후 이상준(앞줄 맨 왼쪽부터) KITA 뉴욕지부장, 데이빗 안 CUNY 컴퓨터정보시스템 학과장, 양경호 KITEE 회장, 장원삼 뉴욕총영사, 이상화 KSE 회장, 도한의(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KOCHAM 수석부회장, 박성진 상무관, 박동욱 코트라 북미지역본부 부관장 등 협약기관 참여기관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KITA]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뉴욕지부(지부장 이상준)가 뉴욕의 한인기관 및 단체들과 손잡고 K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무역협회 뉴욕지부는 28일, 맨하탄 소재 한국센터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KITEE), 한인창업인협회(KSE), 뉴욕시립대(CUNY),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코트라(KOTRA) 북미지역본부와 K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이들 7개 기관은 K스타트업 지원 정보·네트워크·장소 등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그램의 기획·시행에도 적극 협력한다. 또한 업무협약 참가기관, 스타트업 유관기관·학계·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협의회를 통해 K스타트업계의 체계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
무역협회 이상준 뉴욕지부장은 “뉴욕·뉴저지 일대에 산재한 K스타트업계의 성장 잠재성은 매우 높다”며, “KITEE, CUNY, KSE, KOCHAM 등과의 정기적인 스타트업 전문가 네트워킹 및 인큐베이팅과, 무역협회, 코트라 등의 지원사업 및 플랫폼 공유 등이 더해진다면 미 동부지역 내 K스타트업의 외연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뉴욕지부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 지역에는 약 5,700개, 주 전역에는 약 9,000개의 스타트업이 소재해 있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도 57개 존재하며, 100여개 이상의 엑셀레이터 및 인큐베이터 센터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 메트로 지역의 스타트업 업계는 2020년 기준 총 16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866개의 벤처 캐피탈 투자를 성사시켜 실리콘 벨리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초기단계 투자 및 투자기업을 유치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뉴욕은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라 불릴 정도로 미국 내에서도 창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며 “금융, 미디어, 예술, 패션, IT, 바이오 등 여러 산업과 풍부한 자금이 존재하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우리 한인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실험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의 박성진 상무관도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들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시장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재미 한인들이 미국에서 창업하고 미국에서 투자받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들과 차별화 된다”며 이번 MOU 체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 뉴욕지부는, 8월 중 한국센터 15층에 약 60평 규모의 공유 오피스형 스타트업 브랜치 NY를 정식 오픈, 밋업, 빅테크 직원과의 브라운백 세미나, 피칭 등 행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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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