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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러리스트가 금메달리스트로’…이란 사격 선수 논란

2021-07-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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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10m 공기권총 金 포루기, 이란 혁명수비대 일원으로 알려져

▶ 진종오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두고 '테러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포루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 이란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이 종목에는 '권총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도 출전했다.

그런데 포루기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IRGC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다.


28일 '데일리 와이어' 등에 따르면 포루기는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리아에 간호사로 파병돼 복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포루기가 테러 조직 IRGC 일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IOC가 포루기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IOC가 트위터에 "포루기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다. 잘했다"라고 축하 글을 올린 것도 비판을 받았다.

이란의 인권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모임인 '유나이티드 포 나비드'는 예루살렘포스트에 "포루기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주는 것은 이란 스포츠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귀국한 진종오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진종오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위험했다"면서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며 조직위를 성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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