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축구팀의 최고 영업담당자 캐티 그릭스(사진)를 신임 비즈니스 운영담당 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릭스는 지난 2월 갑자기 사임한 케빈 마터 CEO의 뒤를 잇게 된다.

오는 8월23일 매리너스의 새 직책에 취임할 그릭스는 2017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MLS(미국 프로축구연맹)의 신생 구단으로 창단시키고 2년 뒤인 2019년 애틀랜타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될 정도로 급속히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축구팀 외에 애틀랜타 팰콘스 풋볼팀 구단주이기도 한 아서 블랭크가 운영하는 사업체 전반에 걸쳐 최고 리더십 팀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릭스는 매리너스의 영업 분야를 총괄하게 되며 수하의 부사장들 및 수석 부사장들과 함께 리더십 그룹을 형성한다.

매리너스 경기 분야는 제리 디포토 총감독이 별도 조직으로 책임을 맡게 된다.

그릭스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떠오르는 팀인 매리너스의 모든 활동영역에 챔피언의 정신자세를 부각시키겠다”고 다짐하고 “내 자신의 가치관이 매리너스의 사업방향과 일치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 중요한 시점에 매리너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스탠튼 매리너스 구단주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릭스가 정열과 경험과 매리너스 운영을 위한 영업구상 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12명의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으로 적임자를 5개월간 물색해왔다.

지난 1996년부터 매리너스의 제2인자로 사장 겸 CEO 직을 겸해왔던 케빈 마터는 지난 2월 벨뷰 조찬 로타리 클럽과의 영상 회견에서 구단운영에 관한 예민한 부분과 일부 선수들에 대한 비방 등이 문제돼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