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호위반 티켓 사기 기승...이메일로 벌금 온라인으로 납부토록 유도

2021-07-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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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렌튼 일대에서 신호위반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렌튼 경찰은 최근 관내에서 운전자에게 신호 위반으로 카메라 단속에 걸렸다며 범칙금을 내도록 유도하는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운전자들에게 정지신호인 빨간 신호에서 불법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장면이 단속 카메라에 찍혔다는 내용과 함께 범칙금을 청구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메일에는 범칙금을 결제할 수 있는 링크가 연결되어 있고, 운전자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교차로 이름 등 세부정보가 적혀 있어 운전자들이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통 앱에 부착된 악성코드를 통해 데이터를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기범들이 이 정보를 이용해 운전자 습관에 맞춰 사기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카메라 단속 서비스의 경우 외부업체와 계약하는 사례가 많아 사전에 사기사건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렌튼 경찰은 운전자가 카메라 단속에 걸렸을 경우 위반 사실 여부와 범칙금 부과 내역을 절대 이메일로 보내지 않는다며 항상 우체국을 통해 우편으로 통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단속 카메라에는 차량의 번호판만 찍힐 뿐 운전자의 이메일 주소가 첨부되지 않는 만큼 의심되는 이메일이 도착하면 주의를 기울이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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