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정부 규제 리스크 공개해야”
2021-07-28 (수) 12:00:00
곽윤아 기자
▶ 리 SEC 위원장, 중 지목해 경고
▶ 규제당국 감독 나설 지 `관심’
중국의 연이은 규제로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미국에서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앨리슨 헤렌 리 위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기반을 둔 공개 기업은 중국 정부의 잠재적인 조치 및 규제 환경과 관련된 중대한 위험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SEC)는 최근에 발생한 중국 관련 리스크와 같이 중요한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직후 국가 안보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뒤 SEC 위원이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전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디디추싱은 이러한 사실을 SEC에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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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