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EDD 실업수당 보안 칩 카드 도입
2021-07-26 (월) 12:00:00
남상욱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실업수당과 관련해 부정 수급과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실업수당 지급용 데빗카드에 보안 칩을 내장해 발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 전했다.
가주 EDD에 따르면 보안용 칩이 내장된 새 데빗카드는 실업수당 지급 대행을 맡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협조 아래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으며, 기존 실업수당 수급자 중 분실이나 도난 등으로 데빗카드를 교체할 경우에도 보안 칩이 내장된 새 데빗카드로 대체된다.
새 보안 칩 데빗카드는 실업수당뿐 아니라 유급가족휴가(PFL)나 부상 및 질병 수당(SDI) 수급자들에게도 발급된다.
EDD 관계자는 “보안 칩 데빗카드는 카드 사용에 따른 실업수당 수혜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보안 칩 데비카드가 도입된 배경에는 실업수당 사기와 관련해 미온적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처가 자리잡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실업수당 데빗카드 도난으로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10만명이 넘는 수혜자들의 실업수당이 부정 지급되어 사회 문제로 비화됐다.
실업수당 사기 범죄 방지를 위해 보안 칩 기술을 적용하는 데 수년 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주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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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