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첫 경기서 수모
▶ 올림픽 첫판 패배는 2번째
‘세계 최강’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천적’ 스웨덴에 충격의 영패를 당했다.
미국은 21일 일본 도쿄의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졌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6차례 올림픽에서 4차례(1996·2004·2008·2012)나 정상에 오른 최강팀이다.
이전까지 미국이 올림픽 첫판에서 진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노르웨이(0-2 패)전, 딱 한 번뿐이었다.
스웨덴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은 없지만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한 차례 거머쥔 바 있다.
당시 스웨덴은 16강에서 미국(1-1·승부차기 승)을 꺾었다. 미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 4강에 진출 못 한 것은 리우 대회가 처음이었다.
미국은 스웨덴에 설욕하기 위해 간판 스트라이커 앨릭스 모건 등 정예를 가동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스웨덴은 골잡이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가 전반 25분과 후반 9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후반 27분에는 교체 투입된 리나 후르티그가 스웨덴의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