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90%, 파월 연임에 베팅
2021-07-19 (월) 12:00:00
▶ 로이터 40명 설문…36명 ‘재선임’
▶ “교체시 파장 우려 현상유지 택할듯”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정부가 파월 의장 교체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현상 유지’를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이 매체가 지난 12~15일 경제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6명이 ‘바이든 정부가 파월 의장을 재선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90%라는 높은 비율로 파월 의장의 연임을 점친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하나인 제임스 스위니 크레디트스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현재로서는 파월 의장의 잔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인 짐 오설리번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통적으로 (통화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해온 연준 의장들은 정권 교체가 이뤄진 후에도 중용되곤 했다. 파월도 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시절인 2018년 2월에 임명돼 한때 교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파월 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보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