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발적 사내 근무 시작
2021-07-17 (토)
김경섭 기자
구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2일부터 자발적 사내 근무를 시작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오피스를 직원들에게 오픈했는데 이것은 9월부터 전 직원을 일주일에 3번 정도 사내 근무를 하도록 하는 계획의 첫 단계로 보인다.
회사에 출근하는 직원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백신 접종을 안 한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주일에 한번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구글은 사내 근무를 하는 직원 숫자를 파악해 식사 제공 등 예전의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5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직원의 60%가 일주일에 두세 번 사내 근무를 하게 되고 20%는 재택근무를 계속하며, 20%는 예전 오피스가 아닌 새로운 오피스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3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3%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끔 회사에 출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리드 스패타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한편으로는 재택근무를 원하고 한편으로는 사내 근무를 원하기 때문에 근무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직원들의 취향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근무 형태 선택에 고민이 많은데 SF의 하이텍 기업인 엔보이(Envoy) 같은 회사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면서 직원들이 고객들을 만나야 할 경우 회사에 출근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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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