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 학생들은 등교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로이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학교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할 것을 명령했다.
12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각 교육구에 하달한 명령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을 거부하는 유치원부터 12학년(K~12) 학생들이 캠퍼스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는 특별한 건강상의 불편함이나 문제가 있지 않는 한, K~12 학생들은 모두 교내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9일 백신 접종을 맞은 학생들은 실내 수업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으나 캘리포니아 주는 자체적으로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99%의 학교들이 오는 가을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대처방법으로 이같은 지침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서 앞으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연방정부 대신 주정부나 로컬 보건당국이 지정한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한다.
만약 학생들이 마스크를 잃어버리거나, 마스크가 오염됐다면 학교와 학교 버스기사들은 새로운 마스크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학교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대체 수업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밖에 의료 및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얼굴 마리개 등 개인의 상황에 맞은 조치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주 정부는 학생들의 거리두기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명령할 수 있다. 또한, 마스크만 제대로 착용한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풀타임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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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