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흥사단 건물 사적지’ 공청회 참여를

2021-07-13 (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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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시 15일 온라인 개최, 위원회에 찬성 이메일

▶ 화상 미팅 접속·발언도

‘흥사단 건물 사적지’ 공청회 참여를
미주 한인 선조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LA 한인타운 인근의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이 철거 위기에 놓이자 한인사회 단체들이 보존을 위해 LA 시정부에 건물 사적지(Historic Cultural Monument) 신청을 접수한 가운데, 이에 대한 LA 시의 공청회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리게 돼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미주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 흥사단 미주위원부(위원장 서경원),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등이 주축이 된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흥사단 옛 단소 건물(3421~3423 S. Catalina)의 LA시 역사문화사적지 청원에 대한 공청회가 LA시 문화사적위원회(Cultural Heritage Commission) 주최로 15일 오전 10시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공청회 참여는 해당 일시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 (planning-lacity-org.zoom.us/j/84496416873)을 통해 접속(미팅 ID: 844 9641 6873, 패스워드: 565355)하면 된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이 역사문화사적지로 꼭 채택되도록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첫째, LA시 사적지위원회에 “흥사단 단소의 사적지 선정을 찬성한다”는 영문 이메일을 보내는 한인사회 참여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공청회 개최 전에 한인들이 찬성 이메일을 많이 보내면 그만큼 사적지 채택이 빠르게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영문 이메일(샘플 사진)은 3개의 주소(melissa.jones@lacity.org, chc@lacity.org, joanne.kim@lacity.org)로 보내면 된다. 이메일 제목란에 반드시 ‘Support Hung Sa Dahn Historic-Cultural Monument’라고 기입해야 한다.

그리고 관계자들 이메일 주소를(rsagara@laconservancy.org, savehungsadahn@gmail.com)을 참조 수신(CC)에 넣으면 된다. 한인사회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랜드마크인 흥사단 건물(Hung Sa Dahn Building)을 사적지(Historic Cultural Monument)로 지정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면 된다고 위원회는 안내했다.

또한 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비대면 영상 발언자 및 공청회 참관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해놓을 것”이라며 “단체장 및 한인사회 인사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원회는 흥사단 옛 단소 건물 회사인 트리파링크와 일단 건물 철거를 2개월 정도 연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흥사단 측은 “사적지로 최종 인정되면 철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은 그후 LA 다운타운에 단소 사무실을 개설하고 1915년 지금의 수도전력국 자리인 피게로아 스트릿 목층건물을 빌려 단소로 사용하며 안창호 선생과 가족이 거주했다.

1932년 흥사단은 현재의 카탈리나 스트릿으로 단소를 이전했고, 지난 1978년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누전 문제로 46년동안 사용한 건물을 결국 매각했았다. 현재 USC 인근 사우스 카탈리나 스트릿에 위치한 흥사단 옛 단소는 1, 2층 총 3,550스퀘어피트, 대지면적 6,225스퀘어피트인 2층 주택 건물이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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