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에 컨벤션이 돌아왔다

2021-07-12 (월) 12:00:00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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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5일 이후부터 곳곳에서 수백여명 모임 재개

▶ 실내에서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권고…지난 한해 497억달러, 45만7천개 일자리 손실

팬데믹 이후로 열리지 못했던 컨벤션과 대규모 집회 등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는 가운데 소규모 모임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뇌치료학회 모임이 최근 LA컨벤션 센터에서 200여명이 참석하고 수백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처음 열렸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900여명의 연사가 나왔지만 이 가운데 80%는 온라인 스트리밍 비디오를 통해 참석했다. 예년같으면 보통 1,000여명이 뇌치료학회 모임에 참석하곤 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학회모임 참석자들이 최근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맞물려 백신을 접종받았어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권고했다.

또한 대회주최측은 열측정기를 설치해 체온이 100도가 넘을 경우 경고음이 발동하도록 조처하는 등 안전한 대회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대규모 모임도 이러한 조처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뇌치료협회의 바박 카테브 뇌치료학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조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3월부터 주 전체적으로 콘벤션이나 협회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지난 6월15일부터 경제재개방 이후 남가주 컨벤션 센터들은 소규모나마 컨벤션을 재개하고 있다.

온타리오 컨벤션센터는 지난 6월 200여명이 참석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모임을 개최했다.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도 여러 개의 스포츠 이벤트와 댄스 컨테스트를 개최했다. 또한 롱비치 컨벤션 센터와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

오는 11월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코믹콘(Comic-Con)이 대표적이다.


팬데믹 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컨벤션과 무역쇼와 비즈니스 모임을 통해 연간 661억달러의 수입과 45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었다.

영국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총 497억달러의 수입과 34만4,000개의 일자리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재개방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모이는 대규모 모임의 경우 5,000명이상이 모일 경우 참석자들은 백신증명서나 코로나테스트 음성결과서를 첨부해야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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