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 [로이터=사진제공]
대회 하루 전에 캐디와 결별해 화제가 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미 오래전에 캐디와 헤어지기로 결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섐보는 지난 1일 개막한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하루 앞두고 8승을 합작한 캐디 팀 터커와 결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클럽 제조사 직원을 임시 캐디로 기용한 디섐보는 결별 사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 억측이 난무했다.
10일 골프위크는 디섐보와 터커는 작년부터 이미 결별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둘의 인터뷰를 토대로 보도했다.
오랜 캐디 생활에 지친 터키는 오는 8월부터 물류 회사 운영자로 변신을 준비해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터커는 "투어 생활에 진이 빠진 상태였다. 우리 둘을 위해 아주 잘한 결정"이라면서 "다만 결별 시점이 썩 좋진 않았다. 그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그는 내가 이룬 우승을 모두 도왔다. 결별은 쉽지 않았다"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결별 시점 역시 옳았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레슨 코치로 일하던 브라이언 지글러를 새 캐디로 영입했다.
지글러는 디섐보의 스윙 코치인 크리스 코모와 잘 아는 사이로 전해졌다.
지글러는 전임자 터커에게 이미 지난 6개월 동안 캐디 교육을 받았다.
디섐보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디오픈부터 지글러에게 백을 맡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