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활동 재개
▶ 병원·경찰 등에 도시락 2,500개 증정, 9월 새크라멘토서 ‘김치 페스티벌’ 개최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가 7일 LA 한국문화원에서 명품도시락 용기 3만개를 무료 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임종택 회장(앞줄 가운데)이 한식당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한식협회 제공]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이하 한식협회·회장 임종택)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안정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한식 알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기적으로도 사업을 재개하는 것이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 한식협회의 판단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시점에서 한류 돌풍에 힘입어 주류사회의 한식과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김치와 나물 등 다양한 한식이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건강 음식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식협회는 우선 도시락 사업 활성화를 위해 7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으로부터 ‘명품 도시락’ 용기 3,000개를 공급 받았으며 이를 우수 한식당 30곳을 선정, 각 업소 당 1,000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한국문화원에서 가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한식 명품도시락 증정 행사는 오는 12일 열린다. 이날 할리웃 차병원 옥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주최, 한식협회와 한국문화원 주관, 남가주한국기업협회 후원으로 8곳의 병원과 3곳의 경찰서에 한식 명품도시락 2,500개를 증정하는 행사를 갖는다.
도시락 메뉴는 최상급 불고기, 닭고기, 두부 3종류 메인 메뉴에 잡채, 계란말이, 밥, 김치, 실란트라, 만두, 김치전, 생선전, 멸치 넛 볶음 등으로 푸짐하게 짜여졌으며 한식당을 소개하는 한식당 가이드북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한식당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적 이미지의 도시락 포장 비닐백, 종업원용 마스크 및 손님용 위생티슈, 장갑 등도 한식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아 앞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한식협회는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 다양한 홍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LA 한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새크라멘토에서 주 의원들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김치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키로 하고 현재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에는 LA 총영사 관저에서 주류 언론사 음식 담당 기자 등 각계 주류 인사를 초청해 ‘김치 버무림’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11월 22일이 선정된 데는 김치에 11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22가지 효능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한식당을 대상으로 한식명 및 한식에 대한 설명을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표시한 최신 책자도 한국에서 지원받아 배포할 계획이다. 고급재질의 메뉴판도 제작 중에 있으며 우수한 식당에 선발된 식당을 위한 무상 간판 설치 사업도 다시 실시한다.
임종택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금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식이 미국에서 이탈리아 음식과 중국 음식처럼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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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