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코로나 팬데믹-수필 가작-

2021-07-07 (수) 고인선/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크게 작게

▶ 팬데믹 생활수기 공모전

지난 2020년은 전세계가 역사적으로 굉장한 영향을 받은 한 해였다. 작년 봄부터 금년 4월30일까지 미국만의 통계에 따르면 3,300만4만4,068명, 약 3,300만 명의 확진자와 58만9,207명, 약 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미국 인구 3억3,000만명의 10%, 사망자는 1만명당 18명이 되었는데 계속 조금씩 늘어나지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미국이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이민·경제·총기규제·교육·건강문제와 대외적으로 외교, 국방, 관광 등 매우 많지만 유난히 건강문제에 발목이 잡혀 굉장한 고난을 겪었고 앞으로 더 심한 유행성 환난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예방차원에서 생각하면 이번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나에게는 절제와 자존감을 주었다고 확신한다. 이제 만 2년전, 3,4,5월에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하나님께 원망보다도 감사가 절로 나온다.
내가 집안에서 꼭 있어야 되었던 42일간에 겪은 경험은 한마디로 지옥 같았다. 넓은 새집으로 이사와서 주거 환경은 좋았는데 마음은 편하지 못했었다.


첫째 교회도 갈 수 없고, 직장에도 못 가고, 시장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태였고, 새집 모기지를 갚아야 하고, 아내는 직접 스톱, 나는 직장 임시휴직, 식구라고는 단 둘인지라 정답게 보내야 하는데, 옆의 집사람이 무척 괴로워하고 걱정하니 집안의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 갔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 주위에 새들이 아침 저녁으로 “할아버지 힘내세요, 할머니 힘내세요. 아저씨 아주머니 힘내세요.” 그렇게 합창을 열심히 해주어서 성령님께서 새들을 통해서 우리를 위로하라고 하신 것 같아 정말 고마웠다.

내가 갈망하는 6가지는 걷기, 일, 세계, 씻는 것, 승리, 기쁨 즉 Walk, Work, World, Wash, Win, Wonderful이 머리에 떠올라 6 W의 갈망이란 글을 써보았다. 우리는 결국 환난을 극복하고 승리의 기쁨을 맞이 해야겠다는 희망과 확신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100% 승리는 아니지만 승리했다, 꾸준한 인내와 단결고 극복했다.

나 같은 경우는 필수 업종에 속했지만 아무 것도할 수 없는 올스톱 상태에서의 42일 동안에 인내를 배우고 환난을 극복하는 방법도 훈련을 통해서 터특했다. 그동안 잊을 수 없는 것은 시장에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게 되어 자급자족 방법을 하는 중에 뒤뜰에 있는 쑥과 나물을 캐서 국을 끓어 먹으면서 북한 동포들도 생각나고 옛날 농촌 흉년의 생각도 나서 “이 환난을 통해서 어려운 처지와 환경을 생각하게 하시고 단련하게 하신 성령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과 감사가 저절로 나왔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라는 말과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말처럼 끈기 있게 끝까지 참아야 하겠다는 결단과 교훈을 주었다. 또 감사한 것은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백신도 마침 자녀가 인터넷으로 예약 주선해주어서 4월5일과 25일에 뉴왁시에 가서 두 번 맞고, 그것도 무료로 맞고 나니 얼마나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되어 미국 국가에 무한 감사를 했다. 매일 나쁜 뉴스도 있지만 더 좋은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았다고 확신한다.

<고인선/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