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랜섬웨어’로 1,500여 업체 피해

2021-07-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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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곳곳 공격

미국 정보기술(IT) 보안 관리 기업 카세야가 최근 받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피해를 본 업체가 전 세계에서 적게는 800곳, 많게는 1,500곳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드 보컬라 카세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받은 공격의 피해가 고객사의 고객사인 2차 고객사에 주로 몰려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추정했다.

카세야는 자체 기술 자원이 부족한 소형 업체의 기술 업무를 대신 맡아주는 IT 외주업체들에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카세야는 자사의 보안 관리 솔루션 ‘카세야 VSA’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고 서버를 폐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피해는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으며 대부분 소규모 업체나 영업점, 기관에서 발생했다. 스웨덴에서는 계산대 기기가 먹통이 되면서 슈퍼마켓 수백 곳이 문을 닫았고 뉴질랜드에서는 학교와 유치원의 온라인 업무가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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