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속 미 상장 중국 기업들 폭락
2021-07-07 (수) 12:00:00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6일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2일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5일에는 온라인 구직사이트 보스지핀(칸준), 트럭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 윈만만과 후오처방을 조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기술업체들에 대한 조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6일 장 내내 급락세를 보였다. 바이두와 징동닷컴은 5% 급락세로 마감했다.
윈만만과 후오처방이 2017년 합병한 뒤 지난달 뉴욕 시장에 상장한 풀트럭 앨라이언스는 막판 투매세가 진정되며 낙폭을 좁혔다. 장중 낙폭이 14%에 이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낙폭을 6.7%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디디추싱은 그러나 20% 넘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결국 19.6% 폭락한 12.49달러로 주저앉았다. 공모가인 주당 14달러도 밑도는 수준이다. 보스지핀(칸준)은 장중 낙폭이 17%를 웃돌았지만 막판에 이를 소폭 좁혀 16% 폭락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밖에 알리바바와 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 각각 3% 가까이 급락했다. 웨이보는 6% 넘게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