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1명 생사 모른 채 붕괴 아파트 역사 속으로

2021-07-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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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엘사’ 접근, 추가 붕괴 우려 커져

121명 생사 모른 채 붕괴 아파트 역사 속으로
121명 생사 모른 채 붕괴 아파트 역사 속으로

지난 4일 밤 10시30분 붕괴된 플로리다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의 잔존 부분이 폭파공법으로 철거되고 있는 장면. 아래쪽 사진은 폭파 현장에서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 당국은 허리케인 접근으로 잔존부분의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121명의 생사를 모른 채 완전 철거했다. [로이터]


붕괴사고로 24명이 사망하고 121명의 실종자를 낸 플로리다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가 4일 전면 철거됐다. 당국은 허리케인 '엘사'가 5일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아파트의 잔존 부분의 추가 붕괴 우려가 커지자 완전 폭파 공법으로 건물 전체를 폭파해 철거했다.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붕괴됐다. 한편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정확히 계획대로 철거가 진행됐다"며 "현장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대로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잔존 부분을 철거함으로써 지하 주차장 등 그간 접근하지 못했던 공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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