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디디 허시 하루 24시간 출동
▶ 경찰은 강력사건만…한국어 핫라인 (877-727-4747)
코로나 사태 등으로 최근 우울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들어남에 따라 LA시의 정신건강 및 자살 문제 등에 대응하는 비무장 민간대응팀 시범 프로그램이 24시간 운영으로 확대된다.
LA타임스는 5일 LA시가 올해 2월부터 시행한 정신건강 및 자살, 약물 사건 등에 대응하는 비무장 민간대응 프로그램이 현재 하루 8시간 운영에서 24시간 운영으로 확대된다고 보도했다.
LAPD는 ‘디디 허시 자살예방센터’(Didi Hirsch Suicide Prevention Center)와 1년간 자살예방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LA시는 지난 연말 미 전역에서 최초로 정신건강이나 약물 사건 등에 대응하는 비무장 민간대응팀을 가동하기로 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간 LAPD가 도맡았던 정신건강, 약물 문제를 비롯한 비폭력 사건들에 대해서 비무장 서비스팀이 전담하고, LAPD는 폭력, 살인 등 주요범죄에만 출동하도록 시스템 체계를 바꾼 것이다.
‘디디 허시 자살예방센터’는 심각한 정서적 고통이나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로부터의 911 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로부터의 전화를 디디 허시 센터 상담자들에게 연결하고, 추가적으로 후속 서비스 연결을 돕고 있다.
LAPD의 브라이언 빅슬러 캡틴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비무장 민간대응팀을 운영해 총 424건의 전화가 디디허시 센터로 전환됐고, 이중 51명의 사람들이 후속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우울감이 향후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국면 이후를 대비한 자살 대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가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근거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살로 인해 사망한 한인은 인구 100명당 4.4명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인종의 자살률은 인구 100명당 아메리카 원주민 3.2명, 인도계 2.5명, 베트남계 2명, 백인 1.7명, 흑인 0.8명 등이었다.
한편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어 전화라인(877-727-4747)을 개설해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새벽 12시30분까지 한인들의 전화상담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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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