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소음·화재 위험 항의 빗발
2021-07-06 (화) 12:00:00
이은영 기자
남가주 전역에서 4일 밤부터 시작된 불꽃놀이가 5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폭죽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경찰에 빗발쳤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 전 이미 LA카운티 소방국이 산불 시즌 폭죽에 따른 화재 위험을 경고했지만 불꽃놀이를 엄격히 금지한 LA, 버뱅크, 패서디나 등 포함 남가주 지역 일대에서 연휴 내내 폭죽 터지는 굉음으로 주민들이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특히 LA카운티 셰리프국에는 독립기념일 밤인 4일 밤새도록 이어진 불꽃놀이로 소음과 화재 위험을 우려한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민정씨는 “밤새도록 연쇄 폭탄이 터지는 듯한 폭죽 굉음으로 심장이 멎는 듯했다“며 “폭죽 불꽃이 떨어져 화재가 날까봐 불안해 잠도 못잤다”고 말했다.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불꽃놀이 관련 39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불과 3건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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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