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교통사고 올들어 28% 늘었다

2021-07-06 (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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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량 증가 영향

▶ 베벌리-웨스턴 최악교차로 차량도난 41% 급증

올들어 교통량이 다시 늘어난 가운데 LA한인타운 일대를 비롯한 LA에 교통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부터 늘어난 차량 도난과 심각한 폭력 범죄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LA에서 총 638건의 교통사고가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3건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음주 및 약물운전(DUI)과 연관된 교통사고도 작년 799건에서 올해 937건으로 17% 늘어났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올 1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23건의 교통사고가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건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DUI(음주운전)는 올해 5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8건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교차로는 베버리와 웨스턴으로 올 들어 9건의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LA에서 위험한 교차로로 꼽힌 곳은 라팔마와 선셋(8건), 임페리얼과 세풀베다(8건), 라브레아와 멜로즈(6건) 등이었다.

한편 범죄발생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2,719건의 범죄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범죄 유형별로 보면 차량 도난과 가중 폭행(aggravated assault)은 증가한 반면 다른 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APD에 따르면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차량 도난은 590건으로 작년의 418건보다 41.1%나 증가했고, 가중 폭행은 418건으로 작년보다 14.8% 늘어났다.

차량 도난은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꾸준히 늘어났는데, 일부 전문가는 실업, 재택 근무 등이 늘며 장시간 주차돼 있는 차량이 많아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 들어 심각한 폭행 사건들이 충격을 주기도 했었는데, 한 예로 지난 5월 10일 밤 LA한인타운에서 30대 한인이 흑인 3명에게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묻지마 무차별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외에 LA에선 올들어 총격 사건도 늘어난 상황이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6일 까지 총 1,576건의 총격이 발생했는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7건보다 47.7%나 많아진 숫자다. 피해자 수도 작년 이 기간 457명에서 올해 686명으로 50..1%나 증가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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