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래 최대폭 증가, 실업률은 5.9% 소폭 상승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일자리가 85만개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사이 최대폭 증가다.
전월(58만3,000개)보다 증가폭을 늘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만개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일자리는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레스토랑과 술집을 비롯한 레저·접객업에서 가장 많은 34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난달 18만8,000개 늘어나 고용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도입된 각종 영업 규제가 거의 다 완화되고, 대규모 백신 접종에 따른 미국인들의 경제·사회 활동 증가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실직자들의 일자리 복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급여 지급도 오는 9월 초까지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어서 고용시장이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