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글라스 앨리먼 ‘2021년 뉴욕시 렌트 현황’
▶ 북서부 퀸즈 4~5월 신규 계약건수 세 자릿수 껑충
부동산 개발 붐으로 아파트 등 신축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선 북서부 퀸즈 지역은 팬데믹 여파로 15개월 연속 렌트 중간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Karsten Moran@NYT202]
▶ 맨하탄·브루클린도 245%~545% 급등
▶ 부동산 개발 붐 렌트 공급많아 중간가격은 하락세
퀸즈 렌트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저점을 이어오던 신규 계약건수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세 자릿수 급반등하는 등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지난 4월과 5월, 신규 계약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470%와 242.3% 세 자릿수 급등했다.
백신접종에 힘입어 신규 계약건수가 급반등한 것으로 심지어 팬데믹 이전보다도 많았다.
맨하탄도 4월과 5월, 신규 계약건수가 전년대비 각각 545.8%와 333.4% 세 자릿수 급등했고, 브루클린 역시 각각 395.4%와 244.2% 세 자릿수 급등, 퀸즈와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지난 5월, 퀸즈에서 신규 계약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렌트 사이즈는 ‘3베드룸’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7.5% 급등했고, 이어 ‘2베드룸’이 316.7% 급등, 가족단위 렌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1베드룸’이 241.2%, ‘스튜디오’가 140.5% 급등하는 등 모든 사이즈 렌트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욕 렌트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며 “백신접종 확대로 뉴욕 렌트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렌트 중간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렌트 중간가격은 팬데믹에 따른 렌트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지난 5월, 렌트가 또 다시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466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44달러와 비교해 16.2% 떨어졌다. 전달 2,581달러에 비해도 4.5% 낮아졌다.
지난 5월, 북서부 퀸즈에서 렌트 중간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렌트 사이즈는 ‘1베드룸’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49달러 대비, 22.9% 떨어진 2,350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스튜디오’가 2,050달러로 전년 2,654달러 대비 22.8%, ‘3베드룸’이 3,500달러로 전년 4,161달러 대비 15.9%, ‘2베드룸’이 3,195달러로 전년 3,669달러 대비 12.9% 각각 줄어드는 등 모든 사이즈가 두 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은 렌트 수요 급감으로 렌트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개발 붐으로 신규 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롱아일랜드시티(LIC)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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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