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리그 최저 승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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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을 향해 11번째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3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9일부터 시작하는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선발로 웨이드 르블랑,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선발 등판 이후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투구 수가 70개로 적어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첫 승리 이후 두 달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광현이 11번째 도전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광현이 시즌 2승을 벼르는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이다.
시즌 전적 22승 57패, 승률 0.27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승률이 가장 낮다.
특히 원정 경기에 대단히 약하다. 올 시즌 원정 43경기에서 10승만을 거두는 데 그쳤다.
김광현의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옛 동료인 메릴 켈리가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기 전까지 원정 24연패에 허덕였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팀인 애리조나의 ‘원정 징크스’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2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애리조나와는 두 번째 대결이다. 지난 5월 31일 김광현은 애리조나 적지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