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 피닉스, 파이널까지 ‘1승’…조지, 결정적 자유투 불발
LA 클리퍼스 스타 폴 조지(13번)가 파울을 당하고 있다. [로이터]
NBA 서부조 결승에 진출한 LA 클리퍼스가 피닉스 선스에게 3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렸다.
클리퍼스는 26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선스에 80-84로 지고 말았다.
홈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을 잡고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패배한 피닉스는 이날 다시 승전고를 울리면서 3승1패로 앞서나갔다. 피닉스는 1승만 더 올리면 찰스 바클리가 활약하던 시절인 1992-1993시즌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구단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피닉스의 크리스 폴과 클리퍼스의 폴 조지, 두 ‘에이스’가 결정적인 순간 보여준 안정감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수치로는 23득점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지가 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폴에게 앞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에서 유독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조지는 이번에도 중요한 때 제 몫을 못 했다.
클리퍼스가 70-71로 따라붙어 역전을 눈앞에 둔 4쿼터 초반, 조지의 3점슛, 레이업, 점프슛 등이 3차례 연속 림을 외면했다. 클리퍼스가 78-81로 뒤지던 경기 막판 6.3초에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조지는 첫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자 공격권을 가져가기 위해 두 번째 자유투는 일부러 안 넣었는데, 이어진 공격에서 클리퍼스는 2득점을 하지 못했다. 조지는 이날 자유투 18개 중 12개만 넣어 성공률이 66.7%에 불과했다.
반면에 폴은 경기 내내 흔들림이 없었다. 자유투 7개 중 6개(85.7%)를 넣었는데, 파울 작전이 이어진 4쿼터 막판에는 4개 다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