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도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 2승 재도전
26일 동반 출격하는 류현진(위쪽)과 김광현. [로이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간과 장소만 바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다시 만난다.
류현진은 26일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지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24일 게임노트를 통해 25∼28일 볼티모어와의 홈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등판 일정에 맞춰, 닷새를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볼티모어는 류현진이 시즌 6승을 수확했을 때 상대였다.
류현진은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2년 만에 시속 150㎞대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4-1로 앞선 6회말 1사에서 트레이 맨시니와 9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마지막 한가운데로 던진 직구 구속이 시속 93.6마일(약 151㎞)을 찍었다.
류현진이 150㎞대 직구를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1회말 맨시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3∼7회에는 안타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 3.25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다만 류현진은 올해 6월부터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세일런 필드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지난해 세일런 필드에서의 성적은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0이었다.
류현진은 좋은 기억을 많이 쌓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2021년 세일런 필드 악몽도 떨쳐낼 수 있다. 6월 들어 류현진에게 고민을 안긴 ‘체인지업 제구’도 27일 볼티모어전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김광현도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데뷔전 상대였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만나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김광현은 2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2020년 7월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 하며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이후 김광현은 선발로만 등판했다.
그러나 피츠버그전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28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쳤고, 9월 20일에는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콜린 모란이 주요 경계 대상이다.
헤이스는 김광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 모란은 4타수 2안타를 쳤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2021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쉬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건강을 자신하는 김광현이 이번에는 긴 이닝 투구와 시즌 2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