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는 7차전 끝 필라델피아 제압… 동부 결승 진출
패스하는 트레이 영(오른쪽). [로이터]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첫 경기에선 피닉스 선스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120-114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크리스 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안전 수칙에 따라 결장한 가운데 데빈 부커가 40득점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폭발, 커리어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피닉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커와이 레너드의 공백 속에서도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일궈낸 클리퍼스는 폴 조지(3점 슛 7개 포함 34점 5어시스트), 레지 잭슨(24점 6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웃지 못했다. 애틀랜타 호크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끝장 승부’ 끝에 따돌리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03-96으로 물리쳤다.
3승 2패로 앞서다 6차전을 5점 차로 내줘 끌려간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2라운드를 마치며 2014-2015시즌 이후 6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4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엔 오르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브루클린 네츠를 4승 3패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밀워키 벅스와 24일부터 격돌한다.
케빈 허터(27점 7리바운드)와 트레이 영(21점 10어시스트)을 필두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결승 진출을 합작했다.
반면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위 팀인 필라델피아는 2001년 이후 20시즌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엘 엠비드(31점 11리바운드), 터바이어스 해리스(24점 14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로 애틀랜타에 맞섰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76-71로 시작한 4쿼터 애틀랜타는 초반 엠비드에게 연이어 실점, 77-78로 역전당하고 끌려다녔으나 영과 허터의 활약에 힘입어 5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되찾았다.
88-87에서 영의 패스에 이은 클린트 카펠라의 앨리웁 덩크, 영의 3점포가 터지며 2분 31초를 남기고 93-87을 만들어 분위기를 주도했다.
애틀랜타는 93-92로 다시 쫓긴 종료 54초 전엔 허터가 3점 슛 동작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났고, 다닐로 갈리나리의 덩크도 꽂히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