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서 119-111로 물리쳐 3승2패
▶ 호크스도 76ers에 26점 차 뒤집기…동부 결승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가드 폴 조지가 유타와의 경기에서 5차전을 승리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4번 시드 LA 클리퍼스가 1번 시드 유타 재즈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클리퍼스는 원정 5차전에서 유타에 119-111로 이겼다.
4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가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폴 조지가 37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클리퍼스를 구했다.
마커스 모리스가 25점, 레지 잭슨이 22점을 거들었다.
한편 애틀랜타 호크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6년 만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애틀랜타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109-106으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3쿼터 초반 46-72로 26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무서운 뒷심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5번 시드 애틀랜타는 1번 시드 필라델피아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다시 앞서 나갔다.
1승만 더하면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동부 콘퍼런스 결승 코트를 밟는다.
애틀랜타의 승리에 앞장선 것은 트레이 영이었다. 영은 39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존 콜린스도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3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세스 커리(36점 7리바운드)는 73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전에 필드 골을 넣은 선수가 엠비드와 커리, 둘 뿐이었을 만큼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40-6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애틀랜타는 3쿼터 들어서도 커리와 엠비드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애틀랜타는 이후 영의 활약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으나 3쿼터를 마칠 때도 69-87, 18점 차로 뒤져 있었다.
4쿼터 들어 애틀랜타는 루 윌리엄스, 다닐로 갈리나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더욱 힘을 냈다.
윌리엄스는 78-93에서 혼자 11점을 몰아쳤다.
4쿼터 중반 콜린스의 3점 슛이 터져 92-100, 한 자릿수로 격차가 좁혀졌다. 마침내 종료 1분 26초 전 영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105-104, 역전에 성공했다.
애틀랜타가 107-104로 달아난 종료 10.9초 전,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바람에 재역전 기회를 날렸다.
애틀랜타는 8.4초를 남기고 영의 자유투 2개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