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와인스타인 LA서 재판 받는다
2021-06-17 (목) 12:00:00
▶ 뉴욕서 신병인도 승인
▶ 성범죄 11건 추가 재판

하비 와인스타인이 지난 15일 뉴욕주 법정에 출두해 있다. [로이터]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웃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9)이 LA로 넘겨져 11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을 받게 된다.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원은 버펄로 인근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와인스타인의 신병을 LA 카운티로 인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16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검찰은 와인스타인이 2004∼2013년 베벌리힐스에서 5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면서 11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뉴욕주 법원의 송환 결정에 따라 내달 초까지 그의 신병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앞서 와인스타인은 뉴욕주에선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3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LA 카운티 검찰은 “와인스타인이 여기에 도착하면 120일 이내에 재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