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 경제 정상화 첫날, 놀이공원·경기장 북적
▶ 타운 푸드코드도 활기, 한인들 “마스크는 쓸것”

캘리포니아주 경제 전면 재개방 첫 날인 15일 LA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푸드코트에 거리제한 없이 테이블들이 배치된 가운데 많은 한인들이 찾아 식사를 즐기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가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 관련 규제들을 모두 철회해 전면 경제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신로또 추첨이 LA에서 열리고 LA 카운티 등도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갖는 등 이날 하루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사회에서도 각 비즈니스 업주와 주민들이 이번 경제 전면 재가동을 반기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한인들은 백신접종 완료자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조치 속에서도 여전히 혹시나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1년3개월만에 재개방된 캘리포니아주 내 곳곳에서는 15일 이를 자축하기 위한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LA 다저스구장에서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석 100%의 팬 입장을 허용해 LA 다저스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어 캘리포니아의 경제 재개발을 자축했다.
전면 재개방 첫날인 15일 한인타운에서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밖으로 식사와 샤핑을 하러 나온 한인들의 열기로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날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에서는 더 이상 착석금지가 적혀있는 안내문과 테이프로 막아둔 테이블와 의자들을 볼 수 없었다. 푸드코트에서 한인들은 거리두기 없이 북적북적 식사를하고 즐겁에 얘기를 나누며 생기가 넘쳐나는 일상의 복귀를 알렸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에도 상대적으로 활기가 넘쳤다. 갤러리아 상조회장인 박창우 세종문고 대표는 “드디어 캘리포니아주가 정상화에 돌입했지만 아직 시정부로부터 자율적 방침 외에는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당분간은 백신접종을 맞았어도 한인업주들 모두가 조심스럽게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한번에 긴장을 늦출순 없겠지만 다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무더운 날씨에 맞춰 드디어 마스크를 벗을수 있게돼 너무 기쁘다”며 “애초에 답답한 마스크를 벗으려고 백신접종도 서둘렀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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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