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위기’ 처한 전기트럭회사…로즈타운, 경영진도 줄사임
2021-06-15 (화) 12:00:00
스스로 폐업 위기라고 밝힌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경영진이 줄사임했다.
로즈타운은 14일 스티브 번스 최고경영자(CEO)와 훌리오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물러났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전기트럭 등을 제조할 충분한 자금이 없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보고한 사실이 지난 9일 공개된 지 닷새 만이다.
차기 CEO를 물색할 때까지 사외이사인 앤절라 스트랜드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과도기 회사 경영을 감독한다고 로즈타운은 설명했다. 임시 CFO에는 베키 루프가 임명됐다.
번스 CEO와 로드리게스 CFO의 사임은 이 회사가 투자자들을 호도했다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에 관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격 발표된 것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로즈타운이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개발을 위한 자본을 조달하려고 사전 예약주문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