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원전 방사능 누출” CNN “미 정부 조사나서”

2021-06-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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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최근 일주일간 관련 문제를 조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근 지역에 영향을 끼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14일 CNN에 따르면 프랑스 원전 장비업체 프라마톰은 앞서 8일 “광둥성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미 에너지부에 “원전 정상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프라마톰은 이 원전 일부를 소유ㆍ운영하고 있다.

당시 프라마톰은 서한에서 “지역 주민에게 방사능 노출 위험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중국 안전 당국이 원전 외부 방사능 감지 허용 한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서한을 입수한 직후 차관급이 참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수차례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 미 에너지부 소속 전문가와 상의하는 한편으로 중국 정부와도 접촉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는 아직 해당 원전 상황이 중국 국민이나 원전 노동자에게 안전상 심각한 위협이 되는 ‘재앙적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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