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DA, 얀센 백신 6천만 회분 폐기 결정

2021-06-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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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 혼합 사고 볼티모어 공장 생산분

▶ 아스트라제네카 7천만회분 유통 제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폐기를 결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폐기 대상 얀센 백신은 6천만 회 분량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 백신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선 지난 3월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함께 생산하는 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재료가 뒤섞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얀센 백신 1천500만 회분이 폐기됐고, 공장 운영도 중단됐다.

또한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1억 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7천만 회분도 유통에서 제외됐다.

FDA는 후속 조사를 통해 이 중 얀센 백신 6천만 회분에 대해 오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FDA는 얀센 백신 1천만 회분에 대해선 미국내 유통이나 외국에 대한 백신 지원용으로 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다.

그러나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1천만 회분에 대한 유통을 허가한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제조공정을 준수했는지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도 첨부할 예정이다.

두 달간 운영이 중단된 볼티모어 공장의 재가동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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