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량가격 12개월 연속 상승, 5월 127.1p 전월비 4.8%↑

2021-06-0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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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부담, 영양 불균형 우려

지난달 유지류·설탕·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 가중과 함께 영양 밸런스 악화가 우려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4.8% 상승한 127.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설탕·곡물 지수가 크게 올랐고 육류·유제품 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곡물 지수는 4월보다 6.0% 상승한 133.1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국제 공급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브라질 생산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밀은 5월초 가격이 올랐다가 EU와 미국의 작황 개선 영향으로 하향세며 쌀은 물류 및 운송비용과 연결된 교역 제약으로 인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육류는 2.2% 상승한 105.0포인트, 유제품은 1.5% 상승한 120.8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수입 증가와 더불어, 쇠고기·양고기 도축 둔화, 가금육·돼지고기 주요 생산지역 내 수요 증가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유럽의 공급이 줄어든 반면 중국 등이 수입을 늘리며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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