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한국, 이스라엘과 7월 30일 조별리그 첫 경기
'야구 종가' 미국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은 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쿄올림픽 미주 대륙 최종 예선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4-2로 눌렀다.
미국은 0-1로 뒤진 4회말 에릭 필리아의 2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고 5회말 토드 프레이저의 좌월 1타점 인정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지난달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35세 베테랑 프레이저는 3-2로 쫓긴 7회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슈퍼라운드 3전 전승을 거둔 미국은 8개 나라가 참가한 미주 대륙 최종 예선에서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미국은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미주 대륙 1위를 멕시코에 내주고 미주 대륙 최종 예선으로 밀렸다.
쿄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국은 개최국 일본을 필두로 한국(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위), 멕시코, 이스라엘(유럽·아프리카 대륙 1위), 미국 등 5개 나라로 늘었다.
나머지 1개 나라는 이달 2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종 예선에서 결정된다.
세계 최종 예선에는 호주(세계랭킹 6위), 네덜란드(9위)와 미주 대륙 최종 예선 2, 3위인 도미니카공화국(10위), 베네수엘라(8위) 4개 나라가 참가한다.
WBSC가 지난달 말 발표한 도쿄올림픽 야구 조 편성 방침에 따라 미국은 우리나라와 B조에서 경쟁한다.
WBSC는 6개 나라가 다투는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예선 격인 조별리그를 WBSC 세계랭킹에 따라 A, B조에 세 나라씩 편성해 치르기로 했다.
A조에는 올림픽 본선 참가국 중 랭킹 1, 4, 5위가 배정됐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일본과 5위 멕시코, 세계 최종 예선 1위 팀이 대결한다.
B조에는 참가국 중 랭킹 2, 3, 6위가 편성됐다. 2위 미국이 B조 톱시드를, 3위인 한국은 2번 시드를 받고 이스라엘(18위)이 마지막 시드를 꿰찼다.
한국은 7월 30일 오후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후 복잡한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 탓에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메달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