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달 5∼6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과 i20 N이 데뷔전을 치른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로, 대회가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 때문에 '녹색지옥'이라고도 불린다.

현대차에 따르면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은 보통 60∼70%대에 불과하며, 작년에는 총 97대가 출전해 이중 74대(완주율 76%)만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현대자동차는 TCR 클래스에 i30 N TCR과 엘란트라 N TCR을, SP2T 클래스(1.6리터 터보 양산차)에 i20 N을 투입해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N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24시간 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온보드캠 중계를 추가해 직접 레이스카에 타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작년 i30 N 패스트백 N은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P3T 클래스(2.0리터 터보 양산차) 1위에 올라 처음으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은 “모터스포츠는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돼 한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