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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직격탄’ 세탁업계, 자구책 마련 안간힘

2021-06-02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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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세탁협회, 주 정부에 특별 지원요청

▶ ‘스몰비즈니스 리커버리 그랜트 프로그램’ 10일 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뉴욕 한인세탁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회생을 위한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책에 힘입어 대부분의 업종이 정상화에 시동이 걸렸지만 세탁업계는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잇따르고 있는 폐업을 속수무책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뉴욕한인세탁협회 정인영 회장은 “팬데믹 초기, 정부 방침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적자 속 업소 문을 계속 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팬데믹 위기 극복에 일조 했지만, 정작 정상화 단계에 와서는 세탁업계에 대한 지원이 전무, 세탁인들의 어려움과 불만이 크다”며 “식당이나 예술가, 공연단체, 관광업계에 대한 특별 지원과 같은 정부의 맞춤 지원이 세탁업계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달 말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인 세탁업계의 당면 현실과 지난해 있었던 장비교체 및 철거,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비토 했던 환경법 지원금 문제 등 상세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정 회장 명의로 발송, 특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김순규 수석부회장은 “서신 발송 후 여러 의원실에서 회신이 오는 등 한인 세탁업계의 현실에 관심을 보이는 의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주정부 차원의 소상인 지원, 특히 세탁업계에 대한 특별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협회는 이달 10일 개시 예정인 뉴욕주 정부의 8억 달러 ‘스몰비즈니스 리커버리 그랜트 프로그램’(Small Business Recovery Grant Program)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원금은 최소 5,000달러, 최대 5만달러로 코로나19 관련 지출에 대한 변제로 지급된다.

지원대상은 2019년 또는 2020년 연 총수입이 2만5,000달러~50만달러로 2020년 12월31일 기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 총수입이 최소 25% 감소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업소다.

그랜트 신청 및 참조 https://esd.ny.gov/pandemic-small-business-recovery-grant-program
정 회장은 “팬데믹으로 뉴욕일원 세탁소의 약 30%가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렌트 문제가 또 다른 뇌관으로 등장, 추가 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번 8억달러 그랜트 프로그램은 세탁업계 우선 혜택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하는 연방 차원의 청원 운동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최재무 간사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세탁업계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원 요청을 백인 등 주류 세탁협회와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관련 위원회가 출범, 조지아를 중심으로 로비 활동이 한창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른 주에서도 관련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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