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의 도너번 미첼(45번)이 멤피스 선수들을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유타 재즈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0-113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유타는 PO 1라운드 1차전에서 멤피스에 3점 차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도너번 미첼이 30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 식스맨상의 주인공인 조던 클락슨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6리바운드로 벤치에서 한몫을 톡톡히 했다.
서부 콘퍼런스 9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PO행 막차를 탄 멤피스는 1차전에서 유타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이후 연패를 면치 못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11차례 역전, 7차례 동점이 기록됐을 정도로 치열했던 전반을 59-54로 근소하게 앞선 유타는 3쿼터 중반까지도 접전을 이어가다 5분여를 남기고 78-73에서 미첼이 5득점을 내리 뽑아내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뤼디 고베르가 3쿼터에만 13점을 보태고 클락슨의 외곽포도 이어지며 3쿼터가 끝날 땐 100-87로 리드한 유타는 4쿼터 이어진 멤피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정규리그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2-114로 누르고 3연패 뒤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