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3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 컨트리클럽(파70·6천968야드)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렉스 체카(독일)가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체카는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리전스 트래디션에 이어 시니어 투어 메이저 2연승을 거뒀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는 메이저 대회가 5개로 구성되며 이번에 최경주가 3위에 오른 시니어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중에서도 총상금 규모가 US 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이번 시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63만 달러(약 7억원)다.
팀 퍼트로빅(미국)이 4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 역시 계속 공동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로 준우승에 1타 모자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