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다.
앞선 4타석에서 삼진 3개와 뜬공으로 침묵했던 김하성에게 연장 11회초에 기회가 왔다.
3-3으로 맞선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 시절 대결한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레일리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대승의 기폭제가 된 결승타가 됐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03을 유지하고 타점을 14개로 늘렸다.
곧바로 1, 3루에서 토미 팸이 5-3으로 도망가는 우전 적시타를 치자 2루에 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에도 희생플라이, 실책, 안타 등을 묶어 4점을 보태며 10-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